티스토리 vs 네이버 장단점, 내가 10년 운영한 블로그를 버린 이유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고민하시는 것이 플랫폼입니다. 대한민국은 보통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가 주를 이루는데요. 티스토리와 네이버는 확실한 차이가 있고, 장단점이 명확한 편입니다.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10년 동안 운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를 버리고, 티스토리 블로그로 전향한 상태입니다. 10년이면 적지 않은 시간이기에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며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10년 동안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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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vs 네이버 블로그 목차

• 네이버 블로그, 10년 운영하고 버린 이유
• 네이버 블로그의 장점과 단점
• 티스토리 블로그의 장점과 단점
•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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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10년 운영하고 버린 이유

 

먼저 네이버 블로그를 10년이나 운영했는데 버린 이유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는 오래 운영한 만큼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검색 누락 현상이 찾아보고 말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가장 무서운 부분이죠.

 

처음 시작은 포스팅을 했을 때 앞 페이지에 노출되지 않고, 뒷페이지에 노출되는 현상이었습니다. 그저 평소처럼 포스팅을 한 것이기에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 블로그는 노출이 가장 중요하기에 해결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네이버의 상위 노출 기준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어 있는 게 없고, 검색엔진 또한 꽤 자주 업데이트가 됩니다. 그래서 검색 누락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카더라도 떠도는 정보들을 따라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포스팅 삭제도 해보고, 비공개도 해보고, 수정도 해보고... 이런저런 방법을 많이 시도했지만 저에게 찾아온 것은 검색 누락 해결이 아닌 저품질이었습니다.

 

저품질은 검색 누락보다 더 큰 절망이었습니다. 원래는 상단 노출이 되지 않을 뿐이었지만, 검색 결과에 아예 제 블로그의 포스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노출이 잘 되던 포스팅도 모두 검색 결과에서 사라졌습니다. 저품질의 원인 또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으나 제가 예상하기로는 검색 누락 해결을 위해 이것저것 시도한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품질이 찾아온 게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블로그 운영 3~4년 차에 한 번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하자고 새로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만든 블로그까지 저품질에 걸려버린 것이죠. 이때 네이버 블로그에 현자 타임이 오면서 정이 떨어졌습니다. 아무리 애지중지 열심히 키워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한순간에 내 블로그가 쓸모 없어지니, 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런 이유로 네이버 블로그를 포기합니다. 검색엔진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검색 노출 상황과 갑자기 찾아오는 검색 누락, 저품질에 지쳐서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드디어 놓아주었습니다.

 

거기다 터무니없이 적은 애드포스트 수익도 기여했죠. 네이버 블로그는 외부 광고를 달 수가 없고 오직 네이버 광고인 애드포스트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진 그렇다 치는데, 문제는 수익이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방문자수가 많고 광고 클릭률이 준수해도 5만 원을 넘기기가 힘듭니다. 초보 블로거는 5천 원도 넘기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현금 수익을 내려면 돈을 받고 글을 작성해주는 기자단 활동을 해야 하는데, 기자단 활동을 하면 블로그 품질이 낮아질 위험이 매우 크기에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반짝 벌고 버릴 블로그라면 상관없겠지만, 애정을 들여 키운 블로그라면 절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장점과 단점

 

제가 너무 안 좋은 점만 나열했지만, 네이버 블로그가 마냥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장점 하나. 대한민국에서 검색률이 제일 높은 사이트입니다. 그만큼 블로그 포스팅을 꾸준히 하면 방문자수가 금방 늘어나는 게 보입니다.

 

장점 둘. 이용자가 많기에 체험단 활동을 하기도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맛집부터 뷰티샵, 화장품, 전자기기 등 체험단 활동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포스팅 소재도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현금 수익은 적지만 체험단 활동을 통해 내 통장에서 나가야 하는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장점 셋. 이웃과의 소통이 활발한 분위기입니다. 조금만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서로 소통하며 가까워질 수 있는 친근한 분위기입니다. 댓글과 공감을 서로 해주는 품앗이 문화도 있습니다.

 

장점 넷. 글을 쓸 때 스마트 에디터 기능이 편하게 잘 되어 있어서, 작성하기가 수월합니다. 간단한 사진 편집과 보정 정도는 스마트 에디터로 모두 가능합니다.

 

단점 하나. 현금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애드포스트 수익은, 방문자수가 많은 대형 블로거들도 절레절레할 정도로 적습니다. 특히 새로 시작하는 초보 블로거라면 처음에는 아예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수익이 쌓이기 시작하더라도 미미한 수준이라, 5만 원을 만들고 출금하려면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단점 둘. 검색 엔진이 자주 변하며, 이유를 알 수 없는 저품질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제가 10년 키운 네이버 블로그를 접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 번 구렁텅이로 빠지면 해결하기가 굉장히 힘들고 불가능에 가깝기에 스트레스가 큽니다. 방문자수도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노출이 아예 되지 않으니 체험단 활동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 자체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단점 셋. 체험단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 체험단 모집 사이트나,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일일이 신청을 해야 해서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됩니다.

 

단점 넷. 워낙 홍보글이 많아서, 사람들에게 네이버 블로그 글은 신뢰도가 낮다는인식이 강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장점과 단점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에 넘어와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역시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장점 하나. 애드센스를 통한 현금 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네이버랑은 다르게 티스토리는 외부 광고를 허용하고 있어서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면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를 달 수 있습니다. 물론 수익이 많이 나려면 그만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단 네이버 애드포스트랑 비교했을 때, 같은 클릭률이라도 애드센스가 더 수익이 높다는 것! 그렇기에 현금 수익을 원한다면 무조건 네이버가 아닌 티스토리로 시작하셔야 하겠습니다.

 

장점 둘. hltm과 css 편집이 자유로워 블로그를 다양하게 가꿀 수 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른다면 사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긴 합니다. 하지만 잘 다룰 줄 아는 분이라면 아주 만족하실 만한 장점입니다.

 

단점 하나. 다음도 큰 검색 사이트지만, 아무래도 방문자수가 네이버만큼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네이버 이용자 수가 워낙 많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단점 둘. 체험단 활동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체험단 모집은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이 대부분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매우 적습니다. 체험단 신청이 가능하더라도, 당첨될 확률이 네이버 블로그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단점 셋. 다음도 저품질이 있습니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오래 운영하면 운영할수록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말은, 당장은 괜찮더라도 언젠가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겠죠. 그래서인지 언젠가는 찾아올 거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할 때에는 다음 검색 노출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 구글 검색 노출을 목표로 하는 게 좋습니다.

 

단점 넷. 단점 셋과 연관이 되는 내용인데요, 구글 검색 노출을 목표로 한다면 처음 시작할 때 조금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냥 편하게 시작해도 문제는 없지만 제대로 하고 싶다면 공부를 하는 게 좋습니다. 구글 검색 노출을 목표로 하려면 포스팅을 할 때 신경 써야 할 것이 꽤 많습니다. 미리 구글이 좋아하는 글 스타일 등의 정보를 공부하고 시작하는 게 좋겠습니다.

 

단점 다섯. 이웃과의 소통은 거의 없습니다.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 분위기 자체가 네이버 블로그처럼 친근하게 소통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총정리

 

여기까지 제가 느꼈던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의 장단점을 살펴보았습니다. 단순히 장점, 단점 개수만 따지면 티스토리보다 네이버가 나아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장점이 단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단점이 장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기에 가볍게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어디서 시작하는 게 좋을지 아직 갈피를 잡기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총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체험단 활동이 보람차고 포스팅 주제도 생겨서 좋다. 현금 수익에 욕심이 없다. 글을 편하게 쓰고 싶다. 랜선 이웃과 소통하고 싶다. 검색 노출 변동이 심해도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는다. → 네이버 블로그

체험단 활동에 욕심이 없다. 현금 수익을 원한다. 블로그를 위해 공부를 할 열정과 의지가 있다. 다음 노출이 막혀도 구글 노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 있다. → 티스토리 블로그

 

 

수익으로만 비교하자면 네이버 블로그는 제품이나 체험으로 간접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애드센스 광고를 통해 직접적인 현금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잘 생각하시고, 어떤 수익 스타일이 나에게 맞는지 고민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시간적인 차이도 존재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수익을 내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리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어느 정도 질 좋은 포스팅이 쌓인다면 누구나 체험단 활동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이 부분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네이버 블로그로 체험단 활동을 많이 해보았지만, 이제는 블로그로 현금 수익을 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전향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사 문서 방지를 위해 각각 다른 글을 작성해야 해서 시간과 노력이 2배로 필요합니다. 시간과 노력이 있다면 다른 주제로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해보시는 걸 제일 추천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 어디서든지 시작을 해보고, 어떤 플랫폼이 나에게 맞는지 경험해보며 알아가는 게 가장 정확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10년 운영한 네이버 블로그를 버리고,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겨온 경험을 토대로 티스토리 vs 네이버 장단점을 주저리주저리 써보았습니다. 넋두리가 되어버린 거 같기도 한데요. 네이버와 티스토리 중에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